[도서]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도서]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뇌과학과 투자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짬뽕시킨 책이다. 투자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뇌과학 이야기로 감쌌다. 뇌과학 - 투자시장 - 뇌과학 이런 식이다.

 

인상깊은 이야기 몇 가지를 기록해 본다.

 

여기서는 도마뱀의 뇌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나 사실 비둘기의 뇌라는 표현으로 해도 의미가 다르지 않다. 박호두의 '비둘기 대가리 빠는 소리 하지 마세요' 라는 유행어에 익숙한 나는 비둘기의 뇌라는 표현이 더욱 마음에 든다.

 

비둘기에게 밥을 준다. 여기서 비둘기에게 밥을 바로 주지 않고 기다렸다가 준다. 그럼 그 사이에 비둘기는 특정 행동을 한다. 이는 우연에 의해 비둘기가 한 행동이다. 예를들어 한바퀴 돈다던가. 부리로 왼쪽을 두번 쫀다던가. 

 

비둘기는 이제 사람을 보면 자기가 했던 행동을 반복한다. 부리로 왼쪽을 두번 쪼는 행동이 먹이를 받는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스스로 패턴화 하여 생각한 것이다. 사실 비둘기가 어떤 행동을 했던간에 사람이 먹이를 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투자 이야기를 해보자. 미국의 존나 유명한 권위있는 교수가 세계에서 대가리 제일 좋은 하바드 대학생들에게 질문을 한다. 

 

"100만달러를 줄테니 어떤 식으로 관리할 건가요."

"주식시장에 투자할겁니다. 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상품이니까요."

"학생은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나요?"

 

인간 역시 비둘기처럼 자극-보상 심리에 의해 여태까지 오른 주식, 오르고 있는 주식을 사려고한다. 이는 시장에 대입해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기위해선 여기서 빠져나와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한다. 매수의 적기에는 부정적인 심리가 지배하고있다.

 

도마뱀의 뇌를 통제하기위한 8가지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감정적으로 거래하지 마라. 그리고 가능한 적게 거래해라

2 아무도 믿지 마라. 나자신조차 (매매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그 아이디어가 지금이 아니면 지나가 버릴 절호의 기회 같고, 당장 실행해야할 만큼 절박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도마뱀의 뇌가 가동한 것이다.)

3,4 물타기는 금물/ 적립식 분할매수를 하지마라

골드만 삭스에서 벌고있는 포지션은 팔고 잃고있는 포지션은 물타는 한 트레이더의 책상을 뺀 이야기. (정확히 나처럼 거래하고 있다.)

5. 뉴스 보지마라

6. 나를 위해 정보를 조작하라. (전체 포지션을 봐야지 특정 포지션의 손실에 집중해서 감정에 영향을 주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7.보수적으로 운용하라 다른 사람들이 당황할때 내게 기회가 생길것이다.

8.호텔 미니바의 열쇠를 받지 마라. (저자는 수수료 비싼 증권사 계좌를 터서 거래 빈도를 줄였다. 애초에 감정적으로 매매할 여지를 만들지 말라는 소리)

 

여기서도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라는 진리가 다시 한 번 강조된다. 나의 매매와는 정 반대다. 나는 하락하는 낙주를 분할로 매수하여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버린다. 나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비록 한달이 되지 않았다.) 수익을 내주는 매매법에 대해 회의감이 들게 만들지만. 그래도 역시 수익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일수있는 가장 낮은 위험인 100분할 진입을 한다는 점은 이 책의 저자에게 칭찬받을 만한 부분이다. 근데 물타기를 하지 말라니...

 

한줄요약

감정적으로 매매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