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자산운용

첫째 주. 시작이 좋다했더니 그새 대참사를냈다. 100분할로 진입한 노터블 랩스라는 종목에서 전체 포지션 대비 20프로 손실을 냈다. 한 번의 거래로  330만원을 날린것이다. 최악이다.

기본적인 패착은 종목선택이다. 거래량이 너무 없는 종목에 물려서 이도저도하지 못한채 지루하게 흘러내리는 그 지옥을 멍하니 쳐다볼수밖에 없었다.

프리마켓에서는 진입을 더욱 보수적으로 해야한다. 하지만 100분할이라는 시스템이 어느정도 리스크를 분담해주니 이를 믿고 너무 무분별하게 진입을 했다. 그리고 실피한 게임에서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채 고집으로 계속 물을탔다. 프리마켓에서는 '와 저기서 잡은 사람은 진짜 좆됐다' 생각이 드는 구간에서 낙주로 진입 해야한다. 나는 그렇지 못했다.

내가 만약 진입을 보수적으로 했다면 이 종목에서 조차 수익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시스템 자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너무 믿다보니 기본기에 소홀했다. 손절대응도 최악이었고.

그래서 종목선정에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했다.

해외주식 단타 진입시 기본적으로 분봉을 본다. 캔들을 오래 보아온 사람은 캔들만 보아도 이 종목의 결이 보인다. 거래가 크게 터지는 종목인지. 안 터지는 종목인지. 노타블 랩스의 진입 시점에서는 이 종목이 충분히 거래가 터지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거래대금도 기존 거래하는 다른 종목에 비해서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나는 단편적인 부분만 보았다.

내가 진입한 시점의 그 한 구간만 거래가 터졌고 나머지구간은 다시 거래없는 종목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결론은 지난 14년간 내렸던 결론과 같다. 손절대응 해야한다. 애매하다 싶으면. 불편하면 잘라야한다. 아니면 이딴식으로 전체 자산의 5분의 1을 한번에 날려버릴것이다.

 
국내파트에서는 컴퍼니케이라는 종목의 스윙매매를했다. 40을 기본유닛으로 1 2 3 4 5 이런식으로 물을타며 베팅을 한다. 낙주 스켈로 진입했으나 원하는 시세가 나오지않아 계속 물을타서 시세줄때 시간외 상한가에 빠져나왔다.

사실 방망이를 짧게 잡았다면 짧게 끝내야한다.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으면 바로 손절대응을 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 일봉이 이쁜 그림에서 낙주를 하다보니까 손실을 방치한 채 물을 타게 된다.

일봉이 이쁘니 그럴 수 있다. 살아있는 종목에서 매매한다면 어떤식으로든 수익이 난다. 대신 시계열을 길게 보자. 물타는 시점이 너무 짧다보니까 좋은기회를 많이 놓친다. 좀만 더 참으면 물탈 더 좋은 기회들이 많다. 기다려서 진입했다면 수익도 더 컸고 조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메이드맥스라는 종목 역시 그렇게 물렸다. 현재 850 정도 거의 70프로 정도의 포지션이 들어가 있고 평가손실이 마이너스 3.5프로 정도이다.

차트만 보면 해 볼만한 자리이나 내가 진짜 데이트레이더 였다면 손절을 했어야할 자리이다. 위메이드 시리즈는 위믹스 코인의 가격 급등에 따라 비트코인 ETF 승인 테마에 편입하여 상승하였다. 주말에 코인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포지션을 너무 크게 그 리스크에 노출시켰다. 토요일인 현재 위믹스 코인은 어제보다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차트만 보면 위메이드는 정말 이쁜 자리이다.  그게 문제다. 차트만보고 매매하는 것의 함정이다. 월요일. 갭하락으로 시작한다면 모든 포지션을 투입해 물을 타서 반등 자리를 노릴지. 아니면 손절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위믹스 코인은 모르겠고 월요일 갭하락만 없었으면 한다.

알바트로스 성필규회장이 한 말이다. 고수는 이겨놓고 승패는 확인만 하러간다.

그럼 의미에서 나는 아직도 지는 매매를 하고 있다.

 
 

국내파트에 뱅크롤이 다 묶여 해외파트에서 사용할자금이 500남짓했지만 이 돈으로도 대참사 다음 3거래일 동안 나름 성과를 내주었다. 큰 손실을 봐서 그런가 계좌도 기술적 반등을 한 듯 하다. 국내파트 매매가 해외에 영향을 주는 이런 구조를 벗어나서 외화만으로 매매할 뱅크롤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더 깊이 드는 한 주이다. 올해 첫발은 잘 딛었으나 두번째 발에서 발목이 꺾였다. 다음주 위메이드맥스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넘어질것이다.

1. 국내파트매매시 물타기 시계열 길게. 분명히 오후에 좋은자리 나온다. 스켈할 생각 말고 기존에 잘하던 일봉기준 낙주로 돌아가라.

2. 주말에 불안할 비중과 종목을 방치하지말자. 차라리 손절하면 기회가 있다.

3. 프리마켓 매매 더 신중하게. 본장에서 적극적으로 해도 늦지 않다. 프리마켓은 그저 덤이다. 여기서 물리면 답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