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A/2024Q2

8. 실패한 트레이더의 회상

전국구자산운용 2024. 5.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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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끝나가고 상반기는 마지막달인 6월로 가고 있다.
상반기 이번년도도 개작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꿈이 있다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인것같다.

15년째 실패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트레이더이자 실패한 창작자로서 아직도 트레이딩과 창작을 갈망하며 난 지옥에 서있다.

회사생활 3년차. 내년에 승진을 하면 연봉이 1500만원 오른다. 하지만 씁쓸하다. 여기에 하루하루 젖어간다는것이. 이렇게 젖어가다 보면 몸이 무거워지고 더이상 빠져나올수 없을것만 같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일수 있다. 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는 못한다.

이젠 젊지 않다. 기회의 시간이 줄고있다. 마치 만기일을 향해가는 옵션처럼 인생은 계속해서 신저가로 저점을 갱신한다. 참 답없다. 예전에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끊임없이 자책하며 버텼는데 이제는 채찍을 휘두를 힘도 없다.

돈을 벌더라도 기분나쁘게 한 매매가 있고 잃더라도 기분좋은 매매가 있다. 좋은 매매는 마음이 편하다. 나쁜 매매는 대부분 큰 포지션을 노출시키는데서 온다. 그래서 100분할이 승률이 좋았던것같다. 100분할을 그만두고 잠깐 또 승률이 좋았던 구간은 10분할로 매매하되 1프로 수익나면 바로 매매를 종료했던 구간이다. 이 두가지를 혼합해서 다시 연승구간을 만들어보려한다.

국장은 1월에 실수를 해서 연도로 보면 아직 손실이나 그  한번을 제외하면 꾸준히 이기고 있다. 매매횟수가 적고 장중에 대응이 안되니 마음이 편한 낙주구간만 매매하니 그렇다.

고수는 자기 일을 간단히 설명한다고 한다. 내가 하는 매매를 한줄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과매도에 싸게 사서 산 가격보다 약간 오르면 판다.

이 본질만 가지고 간다면 이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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